토종 핸드백 브랜드의 성공신화로 불리는 석정혜 디자이너가 두 번째로 론칭한 가방 브랜드가 유통업계 최초로 현대H몰에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이 운영하는 현대H몰은 오는 23일 석정혜 디자이너가 올 초 론칭한 핸드백 브랜드 ‘분크’를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현대H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토크(toque)백’을 비롯해 오캄 크로스백 등 현재 분크 자사몰에서 판매 중인 약 30여개 아이템을 판매한다. 가방 잠금 고리 부분은 분크의 대표 상징인 면도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해 차별화했다.
소재는 100% 천연 소가죽으로 소재의 질감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특수가공 처리를 해 퀄리티를 강화했지만 가격대는 합리적이란 게 현대H몰의 설명이다.
가방은 20만~40만원대, 지갑·클러치 등 소품은 10만~20만원대다. 대표 제품으로는 ‘토크 토트 라지백’ 43만5000원, ‘토크 토트 미디움백’ 32만5000원, ‘오캄 크로스백’ 23만5000원을 비롯해 ‘토크 펌프스 슈즈’ 18만5000원, ‘토크 블로퍼(슬리퍼 형태의 구두)’ 18만5000원 등이 있다.
현대H몰 관계자는 “최근 한남동 분크 팝업스토어에는 유명 연예인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방문이 끊이질 않았을 정도로, 석 디자이너가 새롭게 선보인 가방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며 “분크는 백화점에 입점하지 않고 자사 온라인몰 판매가 원칙이지만, 론칭 소식 이후부터 석 디자이너를 끈질기게 설득한 끝에 유치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