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의원 시절 외국 출장을 둘러싼 공방이 국회의원 해외출장 실태 전반에 대한 논란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는 앞서 2016년에 △의원 해외출장 시 지원 최소화 △사실상 불체포특권 철폐 △입법·특별활동비 수당 통합 등의 내용에 관한 개선안을 확정하고 이를 반영한 법안을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정례회동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바른미래당 김동철·‘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만 참석했으며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정 의장은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 뵙기가 부끄럽기 짝이 없다”면서 “오늘 회동에 김 원내대표가 불참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당장에라도 4월 임시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면서 “정당 간에 싸우더라도 일을 하면서 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