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남 통영을 글로벌 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마스터플랜 국제공모'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은 올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 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으로,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해양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조선업 침체로 인한 통영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업이다.
과제내용은 △신아조선소 부지 및 도시재생 뉴딜 구역 도시재생방향 △글로벌 해양관광·문화·거점 조성방향 △정주형 수변도시 디자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산업동력 복합업무시설 △공존을 위한 주변지역과의 연계방안을 제안하면 된다.
참가자격은 건축, 도시, 조경, 부동산, 컨설팅, 문화·관광 콘텐츠 분야의 전문가를 필수적으로 포함해 팀을 구성하면 되고, 그 외 토목, 교통, 환경 등 프로젝트 연관분야의 전문가를 선택적으로 포함할 수 있다.
접수된 참가의향서는 도시재생 기본 아이디어 및 실행가능성 50%, 팀구성 및 추진체계 적정성 40%, 유사 프로젝트 수행경험 10%를 기준으로 평가해 5~7개의 지명초청팀을 선정한 후, 3개월간 지명초청 설계를 수행해 1등 당선팀을 최종 선정한다.
공모일정은 5월 18일까지 참가의향서 방문접수 후 5월 말 지명초청팀선정, 5월~8월 중 3개월 간 지명초청 설계, 9월 중 최우수팀 선정 예정이다. 최우수팀에게는 약 35억원 상당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권을 부여한다.
LH는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 외에도 일반인을 대상으로 크레인, 도크 등 활용방안 및 랜드마크 건립 방안 아이디어를 5월 중 공모해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얻을 예정이다.
손순금 LH 국책사업기획처장은 "이번 공모는 통영 도시재생 사업의 수준을 높이고 세계적으로 통영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조선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관광·문화 명소로 만들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