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나선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3일(한국시간) “우즈가 US오픈 참가 신청을 공식적으로 마쳤다”고 발표했다. 우즈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US오픈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US오픈은 우즈에겐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메이저 대회가 바로 US오픈이다. 우즈는 2008년 이 대회에서 14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차지한 뒤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또 우즈는 이 대회 우승으로 10년간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했고, 올해가 자동 출전 자격의 마지막 해다.
우즈는 지난 1월 PGA 투어 정규대회에 복귀하며 재기를 알렸다. 지난달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에 오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5위의 성적을 내는 등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이달 초 끝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컷 통과에 성공하며 공동 32위로 마쳤다.
올해 US오픈은 오는 6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