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리아 공습 위기가 높아지면서 국제유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31달러(2.0%) 상승한 66.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1.02달러(1.4%) 오른 72.06달러에 거래됐다. 두가지 유가 모두 2014년 12월 이후 최고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집계했다.
WSJ에 따르면 S&P 글로벌 플래츠의 개리 로스 수석 에너지 이코노미스트는 공급은 감소하는 가운데 지정학적 위기까지 겹치는 '퍼펙트 스톰' 상태를 언급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75~8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4.10달러(1.1%) 오른 1,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