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7대 서울대 총장 후보 5명이 선정됨에 따라 차기 총장 자리에 누가 오를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대 총장 선출을 위한 총장추천위원회(이하 총추위)는 지난 6일 후보 등록자 10명을 대상으로 소견 발표회를 열고 이 중 예비 후보 5명을 선정했다.
5명의 후보 명단에는 △강대희 의과대학 교수(55) △이건우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2) △이우일 기계항공공학부 교수(63)가 이름을 올렸다.
또 남익현 경영대학 교수(55)와 정근식 사회학과 교수(60)도 본선에 진출했다. 이들 모두 서울대 출신·보직 교수다.
1986년 서울대 공대 기계설계학과 교수로 부임,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과대학 학장을 맡았다.
강대희 교수는 1987년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예방의학 전공 석사를 거쳐 1994년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환경보건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 교수는 1996년 서울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부임했다. 2011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의과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이우일 교수는 1976년 서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2년 뒤 같은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시간대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공과대학 학장을 지냈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서울대 연구부총장도 역임했다.
남익현 교수는 1985년 서울대 학부를 졸업한 뒤, 1993년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산업공학 석사학위와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5년부터 현재까지 경영대학 학장을 맡고 있다.
정근식 교수는 1980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통일평화연구원 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총추위는 예비후보자들이 제출한 계획서 등을 토대로 △교육·연구업적 △정책 실현 가능성 △비전 및 리더십 △국제적 안목 등을 평가하고, 다득표순으로 5명을 선정했다.
선정된 5인은 오는 18일과 20일에 각각 서울대 연건캠퍼스와 관악캠퍼스에서 공개 소견 발표를 한다.
이어 내달 3일 총추위가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정책평가를 한다. 같은 달 10일에는 교원·직원·학생·부설학교 교원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이하 정평단)의 평가도 받는다.
총추위는 정책평가단(75%), 총추위(25%)의 평가 의견을 합산해 총장 후보자 3명을 확정한 후 내달 16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사회가 기존 득표 순위에 상관없이 동시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1명을 선출하면 교육부 장관 제청 및 대통령 재가를 거쳐 총장을 임명한다. 총장 임기는 7월 20일부터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