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박인비, 상금 1위·세계랭킹 3위 ‘수직상승’

2018-04-0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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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마지막 날 6차 연장전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시즌 첫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마지막 날 경기에서 8차 연장까지 끝에 페르닐라 린드베리(스웨덴)에게 석패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전날 린드베리, 재미교포 제니퍼 송과 연장전에 돌입했다. 2일 4차 연장까지 펼쳤지만 일몰로 경기가 중단된 가운데,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3일 ‘1박2일’ 연장 승부를 펼쳤다.

비록 통산 8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지만 준우승도 값진 성과다. 박인비는 3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6계단 상승하며 지난주 9위에서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달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19위에서 9위로 뛰어오른 박인비는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펑산산(중국)과 렉시 톰슨(미국)은 세계 랭킹 1,2위 자리를 지켰다.

박인비는 세계 랭킹 1위가 낯설지 않다. 2013년 4월에 처음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2015년 10월까지 총 92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박인비는 올 시즌 상금 48만 221달러로 46만1036 달러를 기록한 린드베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32만8101 달러로 1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박인비에 이어 박성현과 유소연이 세계랭킹 4,5위에 위치했고 김인경이 7위, 최혜진이 10위에 자리했다.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한 린드베리는 95위에서 34위로 수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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