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소방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5분쯤 충청남도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43번 국도 신법교 인근에서 25톤 화물차(운전사 허씨,62)가 유기견을 구조하기 위해 도로변에 서 있던 아산소방서 둔포119안전센터 소속 301호 펌프카(운전자 이○○소방사,26)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펌프카 운전자 이 소방사와 화물차 운전사 허씨가 부상당했다. 펌프카가 앞으로 밀려 도로에 있던 소방관들을 덮쳐 3명이 사망했다. 사망자들은 김○○(29) 소방교, 소방관 실습생 김○○(30)씨와 문○○(23)씨다.
사망한 소방관ㆍ실습생 3명은 ‘개가 줄에 묶여 도로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었다.
아산경찰서는 소방관들이 편도 3차선 도로 변에 소방차를 세우고 유기견이 있는지 살피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아산소방서의 한 관계자는 30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소방관 3명이 사망해 유기견이 구조됐는지를 확인할 경황이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