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와 광양시가 초등학생들의 등하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 최초로 100원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28일 광양시 등에 따르면 순천시는 이달부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순천시는 연간 지역의 초등학생 23만여명이 이용할 것으로 보고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광양시도 광역교통망 무료 환승 시행일에 맞춰 오는 6월 1일부터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를 운행한다.
광양지역 초등학생은 교통카드를 이용해 100원을 할인받아 550원을 부담했으나 6월 1일부터는 550원을 할인받아 100원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이를 위해 1400만원의 예산을 우선적으로 확보했다.
다만 현금이나 다른 사람의 카드로 시내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교통카드를 구입해 할인 등록한 후 이용해야 한다.
광양시는 지난 1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전남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를 인증 받았다. 시는 초등학생 100원 시내버스가 민선 6기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아이 양육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