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부잣집아들' 주말극 1위 상쾌한 출발···"주말 온가족이 볼 가족드라마되나요?"

2018-03-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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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부잣집아들 방송 캡처]


'부잣집 아들'이 첫 방송부터 준수한 시청률을 거두며 새로운 '가족 주말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최근 SBS와 MBC는 주말드라마를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에 편성했다. MBC는 '부잣집 아들'이 첫 방송부터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주말 드라마의 절대강자라는 KBS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MBC는 '부잣집 아들'을 2회 연속 편성하며 일요드라마 출사표를 냈다. '부잣집 아들'이 첫 방송의 신선함 그대로 마지막회까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일요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연출 최창욱, 심소연) 첫방송은 12%(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부잣집 아들'은 1회가 5.1%, 2회가 12.0%, 3회가 9.5%, 4회가 10.5%의 성적을 거뒀다.
동시간대 전작인 '밥상 차리는 남자'의 마지막 회가 기록한 18.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첫 방송의 8.6%보다는 높은 수치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부잣집 아들’(극본 김정수, 연출 최창욱) 1~4회에서는 이광재(김지훈 분)와 김영하(김주현 분)의 태어날 때부터의 인연이 그려졌다.

‘부잣집 아들’은 거액의 빚을 유산으로 상속받은 후 아버지의 명예를 위해 빚 갚기에 고군분투하는 부잣집 아들 이광재와 곁에서 적극적으로 그를 응원하는 씩씩한 여자 김영하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앞서 배우들은 ‘부잣집 아들’이 여타 주말드라마의 편견을 깰 수 있는 따뜻한 가족극이 되겠다고 포부를 보였다. 출생의 비밀, 불륜 등 막장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전 세대가 둘러앉아 시청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겠다는 것.

이날 방송분에서는 예고한 대로 김지훈, 김주현, 이규한의 로맨스가 잔잔하게 시작됐다. 환경의 차이로 인해 이별을 맞이해야만 했던 김지훈, 김주현의 관계에 세월이 지나 이규한까지 추가되면서 로맨스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기대케 했다.

또한 강남길이 사업을 확장함에 따라 앞으로의 위기도 예고된 상황. 부잣집 아들로서 하고 싶은 것을 다 하며 긍정적으로 살아온 김지훈이 생애 첫 시련을 이겨내면서 어떤 가치를 깨달을지, 시청자들에겐 어떤 공감과 감동을 불러일으킬지 주목된다.
 
이광재와 김영하는 같은 날 같은 병원에서 태어났다. 김영하의 할머니인 박순옥(김영옥 분)은 둘째도 딸이라는 사실에 실망한 기색을 내보였고 며느리 박현숙(윤유선 분)은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원용(정보석 분)은 회식에 참석하느라 아이가 태어나고서야 병원을 찾았다.
 
같은 시각 이계동(강남길 분)은 아내를 안고 급히 병원으로 달려왔다. 산모는 출혈이 심하고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었다. 결국 산모는 사망했고 박순옥과 박현숙은 사연을 듣고 안타까워했다. 이광재와 김영하의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26년이 흐른 현재. 이광재는 여자친구와 함께 김영하가 일하는 가게를 찾았다. 김영하는 실수로 여자친구의 가방에 와인을 쏟았다. 김영하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놀라면서도 자존심을 굽히지 않았다. 끝까지 보상하겠다며 번호를 줬고, 일하던 가게에선 해고됐다.
 
이광재는 흔히 말하는 금수저였다. 과거 가난했던 이계동은 대형 프랜차이즈 가미의 오너가 됐다. 이광재의 사촌 남태일(이규한 분)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었고 이광재는 부잣집 아들을 직업으로 삼으며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인생을 즐겼다.
 
김영하는 이광재, 남태일과 모두 인연이 있었다. 김영하는 과거 이광재가 군대에 다니던 시절 사귀던 사이였고, 남태일에게서는 창업 컨설팅을 배웠다. 두 남자 모두 김영하에게 마음을 품고 있는 상황이었다. 남태일은 김영하가 가미에서 일하도록 도와줬다.
 
김영하는 대학시절 등록금을 빼서 카페를 차린다고 돈을 빌렸다가 크게 데인 전적이 있었다. 당시 사채까지 손을 댔고 그것을 김원용이 해결해줬다. 이 일로 이광재와 헤어지기까지 했다. 이후 김원용은 딸임에도 상환각서를 썼으며 매달 원금과 이자를 받았다.
 
이광재는 김영하와 사정이 달랐다. 이계동은 태어나면서 엄마를 잃은 이광재를 금이야 옥이야 키웠다. “살아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놈”이라며 마음껏 쓰라고 용돈도 주고 자동차도 사줬다. 해외를 돌아다니며 여행작가가 되고 싶다는 말에 화를 냈지만, 이 역시도 결국 허락했다.
 
김경하는 최용(이창영 분)과 몰래 만나고 있었다. 다만 부러움 받는 커리어 우먼인 김경하와 달리 최용은 크게 내세울 게 없는 상황. 김경하는 결국 부모의 등쌀에 떠밀려 변호사와 소개팅을 보기로 마음먹었다. 이를 안 최용은 결국 김경하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한편 ‘부잣집 아들’은 매주 일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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