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수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이 중동과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으로 수출선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중동의 상승기류에 탑승하라'와 '꿈틀대는 프런티어 시장 아프리카' 등 두 건의 보고서에서, "두 지역은 풍부한 지하자원과 젊은 소비계층을 바탕으로 꾸준한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동의 경우 유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된다. 각국 정부가 에너지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산업 다각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제조업과 소매유통 등 다양한 분야의 성장도 기대된다.
무협은 "중동 지역은 높은 구매력과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 전자상거래 확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은 현지 소비재 시장과 의료기기·의약품 시장, 할랄·무슬림 특화 제품 시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는 최근 정치·경제 안정과 자원개발 시장으로서의 전략적 가치 상승이 맞물려 떠오르고 있다.
보고서는 "아프리카 지역은 소비재, 자동차, 정보통신기술(ICT), 건설장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면서 "다만 49개 국가의 자원분포, 인구특성, 경제발전 및 소득수준 등이 상이한 만큼, 세부 시장별 접근법을 달리하면서 연구‧개발(R&D) 투자, 기술이전, 산업협력 등을 통한 동반성장 전략을 병행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승진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원은 "마침 무역협회가 오는 27일 두바이에 UAE센터를 개소한다"며 "이곳을 거점으로 우리 기업의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