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형권 기재부 차관, "美 기준금리 인상 결과, 시장 위협 완화될 것"

2018-03-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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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권 차관, 22일 제55차 거시경제금융회의 주재, 미 금리인상에 따른 대응방안 논의

우려하고 있는 외국인 자본유출, 다양한 요인 영향 받기 때문에 유출 가능성 크지 않아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5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고형권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22일 "FOMC 결과를 감안할 때, 향후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에 대한 시장 우려는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형권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5차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오늘 새벽 3시 미 연준 FOMC는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며 "고용시장 개선세가 지속되는 등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까지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다"고 평가했따.

이에 올해 금리인상 전망은 3회로 유지되고 있으며 최근 수개월간 경기전망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내년 중 금리인상 전망이 2회에서 3회로 상향조정됐다.

고 차관은 "FOMC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뉴욕시장에서는 주가는 약보합세로 마감했으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시현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는 시장이 이번 금리인상을 이미 예상했고 향후 금리인상 속도에 대해 미 연준이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금리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2007년 이후 약 10년 반만에 역전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며 "다만, 외국인 자본유출입은 내외금리차 이외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자본유출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권 차관은 "정부는 국내 시중금리 상승에 대비해 가계와 기업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오고 있다"며 "가계부채 총량을 신DTI 도입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상환부담 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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