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창업판 상장사 러스왕(樂視網) 주가가 예측불허로 요동치면서 다시금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0일 러스왕 주가는 전일 대비 9.93% 뛴 5.87위안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쑨훙빈(孫宏斌) 회장 사퇴 발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추락했던 러스왕 주가가 예고 없이 급등한 것이다.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는 “러스왕에서 유휴자금이 단기 매매 위주로 움직이고 있다. 단기 차익 실현을 위한 자금 투자가 대담해졌다”며 “일반 투자자가 감당하기엔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섣부른 투자는 금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증권망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9개월 만에 거래를 재개한 뒤 11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던 러스왕 주가는 2월 중순부터 지난 14일까지 연이어 반등했고, 누적 상승폭은 60%에 달했다.
그러다 14일 장 마감 이후 쑨 회장의 사퇴 소식이 공시로 발표되면서 러스왕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공시 발표 이후 15일 하루 동안 거래가 중단됐던 러스왕의 주가는 16일에는 10.01%가, 19일에는 9.95%가 빠지며 하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러스왕이 쑨 회장 사퇴 발표 이후 처음으로 채용공고를 내 화제가 됐다. 20일 러스왕 웨이보(微博) 공식 채널인 ‘러스HR’은 개발테스트·제품·마케팅·경영·기능직 분야에 대한 ‘캠퍼스리크루팅’ 실시 소식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