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번 주 베트남·UAE 순방길…한반도 경제지도 넓힌다

2018-03-2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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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교두보 삼아 신남방정책 추진…양국 유대감 강화에도 집중

중동 허브 국가 UAE 공략…군사 MOU 논란 종지부 찍을지 주목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6박7일간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우선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2일부터 24일까지 2박3일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22일 오후 우리나라의 한국과학기술원(KIST)을 모델로 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착공식에 참석한 후, 숙소에서 현지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베트남 방문 이튿날인 23일은 베트남의 국부인 호찌민 주석 묘소 헌화로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후 쩐다이꽝 베트남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문 대통령은 쩐다이꽝 주석과의 정상회담 후 응우옌푸쫑 공산당 서기장과 응우옌쑤언푹 총리, 응우옌티킴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 등 주요 지도자들과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양국 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확인하고, 미래지향적 발전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신남방정책 구상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주요 지도자와의 면담 이후 △아세안 청년 일자리 협약식 △취업박람회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다.

또 양국 국민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기울인다. 베트남 방문 첫 일정으로 베트남 축구대표팀 훈련장을 방문,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는 박항서 감독을 만난다.

박 감독은 지난 1월 23세 이하(U-23) 베트남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에 출전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축구팀의 선전에 베트남 국민은 크게 환호했고, 박 감독과 선수들은 베트남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어 베트남 독립 영웅이인 호찌민 묘소 헌화를 비롯, 하노이 서민식당도 방문해 베트남 국민을 만난다. 

이후 모하메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제의 초청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4일간 UAE를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중동 방문이다.

문 대통령은 24일 오후 UAE 첫 일정으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셰이크 자이드 빈술탄 알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다.

자이드 초대 대통령은 UAE 연방 창설을 주도하고 40여년간 UAE를 통치한 인물로, UAE의 국부로 추앙받고 있다.

UAE 방문 이튿날인 25일은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전몰장병 추념비에 헌화하고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다. 이어 모하메드 알나흐얀 왕세제와 확대·단독 정상회담을 개최한 후, 양국 간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임석한다.

이어 모하메드 왕세제가 주최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하며, 저녁에는 현지동포 만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26일은 모하메드 왕세제와 함께 우리 기업이 UAE 현지에 건설 중인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1호기 건설 완료 기념행사에 참석, 원전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양국의 원전 근로자를 격려한다.

27일에는 △UAE군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유사시 UAE 내 우리 국민의 보호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아크 부대를 방문한다.

이후 두바이를 방문해 모하메드 빈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통치자를 면담하고, 모하메드 알막툼 총리와 함께 '2020년 두바이 엑스포 참가 계약 체결식'에 임석한 후 순방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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