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봉주 복당 '승인 보류'할 듯…19일 결론

2018-03-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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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서울시장 출마 예정자인 정봉주 전 의원 복당에 대해 승인을 보류할 것으로 보인다.

당원자격심사위원회(위원장 이춘석 사무총장)는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에서 정 전 의원 복당 문제를 논의했으며, '승인 보류'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해졌다.
민주당은 이날 회의 결과를 오는 19일 최고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이 사무총장으로부터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했으나 개인 신상에 관한 일이므로 회의 내용을 밀봉해 19일 최고위에 보고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중앙당에 복당을 신청했으며, 오는 18일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선 성추행 의혹 공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복당을 쉽게 승인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따라서 18일 출마선언에서 정 전 의원이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자격심사위 과정에서 정 전 의원으로부터 별도의 소명을 듣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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