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연출 이창민, 이하 ‘와이키키’)에서는 드라마 비하인드 및 에피소드가 담긴 스페셜 방송 2부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청춘군단이 직접 뽑은 명장면이 공개됐다. 김정현은 준기(이이경 분)가 배역을 얻기 위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던 장면을 뽑았다. 이이경은 실제로도 왁싱을 감행하는 메소드 연기를 펼쳤다고.
이이경은 “실제로도 털이 많은데 다음 촬영이 수영장이어서 왁싱을 했다. 수영복 라인을 어디까지 건드려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다 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청춘군단은 “이제 수염을 안 붙여도 수염이 보인다”며 고원희의 남다른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이이경은 서진의 무아르 무쉬 소동, 손승원은 분유 전쟁에서 승리한 3인방의 위풍당당 걸음을 선택했다. 고원희는 준기와 서진의 원격 싸대기, 이주우는 경험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던 윤아(정인선 분)의 모유 수유 해프닝을 골랐다.
이어진 NG 모음에서는 NG에 대처하는 청춘군단의 개성 넘치는 자세를 확인했다. “네가 쾌걸 조로야?”라는 애드리브에 웃음이 터진 이이경은 “끊고 가면 안 되냐”고 애걸복걸하면서도 몇 번이나 온 몸을 던진 촬영을 반복했다. 이주우는 달콤한 애교로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설렘을 자극했던 준기와 서진의 첫 키스신 뒷이야기도 밝혀졌다. 이이경은 “‘털민 사랑’이라고 하더라. 털쟁이와 민둥이”라고 전했지만 고원희는 “예고편에 나올 때는 조금 설렜다”고 털어놓았다.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에피소드 ‘결혼은 미친 짓이다’ 코멘터리에 담긴 깨알 같은 뒷이야기도 웃음을 자아냈다. 버스에서 동구(김정현 분)가 잠든 윤아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 하는 장면이 나오자 모두가 설렌다고 입을 모았다. 까칠 동구가 아닌 스윗 동구의 탄생이었다. 이이경은 “준기와 서진이었다면 창문을 열어 머리가 나가게 했을 것”이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아의 드레스 자태는 청춘군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생애 첫 결혼식 촬영이었던 정인선은 “몸을 너무 조여서 숨을 쉴 수 없었다”며 주위의 환호에 쑥스러워했다. 이에 이이경은 “츄바카 (우리도) 한 번 가자”는 깜짝 선언으로 앞으로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했다.
10회를 기점으로 반환점을 돈 ‘와이키키’는 더 쫀쫀한 웃음으로 안방을 찾아간다. 차원이 다른 청춘 드라마의 탄생을 알리며 시청자를 사로잡은 ‘와이키키’는 4회 연장이 결정되며 웃음 성수기를 이어갈 예정. 스페셜 방송이 증명한 한층 물오른 케미가 웃음의 응집력을 높인다. 청춘군단은 “남은 10회 동안 공감 가는 웃음으로 힘껏 달려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업그레이드된 청춘군단의 시너지에 로맨스 무드까지 더해지며 풍성한 재미를 예고하고 있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11회는 오는 19일 오후 11시 JTBC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