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가 오는 6월 중 시청자 1일 결제 한도를 100만원으로 이하로 제한한다.
12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양재 엘타워에서 제1차 ‘클린인터넷방송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인터넷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앞서 지난 10월 열린 국정감사 당시 아프리카TV의 유료아이템 별풍선의 결제한도가 3000만에 달한다는 사실이 도마에 오르며 인터넷개인방송 아이템 결제한도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방통위는 이번해 업무보고를 통해 결제 한도액을 하향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방송진행자(BJ, 크리에이터 등) 윤리강령과 콘텐츠 제작 기준 등을 포괄하는 자율규제가이드라인도 마련했으며, 우수한 클린 인터넷방송진행자에 대해 시상하는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청소년들의 안전한 인터넷방송 시청환경 조성을 위해 미성년자들에게 결제 경고 안내 및 결제도용에 따른 환불조치를 강화하고 인터넷 윤리 교육을 확대한다. 사업자 자율규제를 강화해 관련 법·제도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협의회에 참석한 인터넷개인방송사업자들은 클린인터넷방송을 위해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인터넷개인방송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국내 인터넷방송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며 “협의회를 통해 방통위와의 깨끗한 인터넷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효성 방통위원장은 “누구나 편리하게 즐기면서 창의적인 다양한 실험방송을 할 수 있는 인터넷개인방송의 순기능은 활성화되고 육성되어야 한다”면서도 “마련된 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돼 인터넷개인방송 생태계가 창의적이고 건전하게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