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의 '매트릭스'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멤버 나인이었다.
11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서는 71대 가왕 '동방불패'에 맞서는 4인 경연자들의 2,3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대결 결과 67 대 32로 '매트릭스'가 '드럼맨에 패했다. 복면을 벗은 '매트릭스'는 밴드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이었다.
남성일 거라고 예상한 판정단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나인은 "평소에도 머리를 짧게 해 성별을 잘 모르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나인은 "굉장히 사랑하는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 그 후로 삶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아직도 제 생활로 돌아오지 못했다"고 잠시 말을 잇지 못하며 "무대에 설 때는 살아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출연했다. 또 제 목소리만을 들려줄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어클라우드 나인은 故 종현과 각별한 친분을 갖고 있는 가수로, 고인의 유서를 직접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진 연예인 판정단들의 격려에 눈물을 흘린 나인은 "좋은 곡으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또한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