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6일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때 시민과 퍼레이드 대원 200명이 가면을 쓰고 행진하는 장면이 연출된다. 특히 이 행렬에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가면 퍼레이드는 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우천으로 취소됐던 프로그램이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0월까지 매주 일요일에 열리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에서 직접 만든 가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 이날 5m 크기의 대형인형 ‘걸리버’, 키다리 ‘삐에로’과 절도 있는 ‘해군군악대’ 공연, 신나는 음악으로 흥을 돋우는 ‘퓨전타악팀’과 한 팀을 이뤄 행진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가면 퍼레이드는 축젯날 오후 3시에 펼쳐진다.
퍼레이드의 선두는 트럼펫, 호른, 튜바 등 브라스로 구성된 55인의 해군군악대가 장식한다. 이어 걸리버 인형이 따르고, 그 다음으로는 키다리 삐에로들과 10인으로 구성된 타악밴드 ‘라퍼커션’이 퍼레이드의 후미를 맡았다.
가면 퍼레이드의 행렬에는 ‘가면을 소지한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직접 만든 가면을 가지고 오거나, 잠수교 현장에서 직접 ‘무료 DIY 가면’을 제작하면 된다.
가면이 없다면 축제 현장에서 복면가왕 스타일의 가면을 무료로 대여해 준다.
가면 퍼레이드에 이어 잠수교 한편에서 ‘클래식이 흐르는 콘서트’가 개최된다. 재즈밴드 ‘JINS(진스)’와 크로스오버 팝페라 여성 3인조 ‘DIONE(디오네)’, 팬텀싱어 팝페라 남성 듀오 ‘DUETTO(듀에토)’가 클래식 무대를 선보인다.
재즈밴드 ‘JINS(진스)’의 ‘디즈니메들리’와 ‘가면무도회’를 시작으로 ‘DIONE(디오네)’의 ‘Fly to the Moon’, ‘Senorita’, ‘DUETTO(듀에토)’의 ‘Il Mondo’와 ‘지금 이 순간’ 등의 명곡 멜로디가 초여름 잠수교에서 흐른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의 정취를 즐기기 좋은 6월 가족, 친구, 연인들과 함께 할 이색적인 즐거움을 찾는다면 이번 주 일요일이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