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민기(53)씨의 유서에 "그동안 같이 공부했던 학생들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경찰 등에 따르면 A4용지 크기, 종이 6장 분량의 유서에는 이같은 사죄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전날 조민기씨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씨는 사고 당일 오전 외출 중이던 아내에게 "바람 좀 쐬고 오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이후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조씨가 오후 1시 20분께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1층에 내린 것으로 파악했다. 1차 검시 결과에 따르면 사망 시간은 오후 3시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혐의점이 확인되지 않아 부검하지 않는 것으로 검찰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