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씨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광진경찰서의 담당 형사는 10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조민기 씨 유서는 열심히 찾고 있다”며 “지금까지 타살 혐의는 없다”고 말했다.
이 형사는 “조민기 씨 부검을 할지 여부는 유족들의 진술을 받고 최종 수사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다”라며 “부검은 범죄 혐의점이 있을 때 하는 것이다”라며 조민기 씨 시신 부검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어 “지금 유족들은 진정이 안 된 상태다. 진정 시키고 유족들 진술을 받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조민기 씨는 지난 9일 오후 4시 5분쯤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대형 주상복합 건물 지하 1층 주차장 내 창고 안에서 목을 매 사망한 상태로 부인에 의해 발견됐다. 이 건물에는 조민기 씨의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민기 씨는 발견 당시 심정지 및 호흡정지 상태였고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건국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 날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였고 이 날 오후 5시 20분쯤 사망 판정이 내려졌다.
사건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민기 씨가 자택이나 다른 장소에 유서를 남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조민기 씨 빈소는 건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유족 측은 취재와 촬영을 불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