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7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보다 5.9원 하락했다.
시장에선 미국의 무역전쟁 우려가 약화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점을 환율 하락의 재료로 꼽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高)관세 조치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과 연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는 새롭고 공정한 나프타가 체결될 때에만 철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폴 라이언 미 공화당 하원 의장도 백악관에 철강·알루미늄 수입 관세를 높이지 말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원화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도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 가치 하락과 위험자산 선호가 환율 하락 요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