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폐장 다시 3시로" 국민청원 눈길

2018-02-21 17:32
  • 글자크기 설정

 

주식시장 폐장 시간을 3시로 되돌려 달라는 의견이 청와대 국민청원으로 올라와 눈길을 끈다.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홈페이지를 보면 '주식시장 폐장 시각을 오후 3시30분에서 오후3시로 되돌려 주세요'란 의견이 올라왔다. 증권업계 종사자로 추정되는 청원인은 지난 14일 이 의견을 제시했다.

청원인은 "증시 폐장 30분 연장으로 기대했던 거래량 증가 효과는 전혀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업무 시간만 늘어나고 근로 조건만 악화됐다"며 "결과적으로 저녁 없는 삶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폐장 시간 연장을 시작할 때부터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적지 않았는데, 결국 국민청원으로 올라왔다"고 전했다. 폐장 시간 연장이 주식 거래량 증가에 효과적이었는지를 판단하긴 쉽지 않다.

일단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효과가 미미했다. 금융투자협회 통계를 보면 코스피 하루 평균 거래량은 2012년 3억293만주, 2013년 1억7223만주, 2014년 2억5644만주, 2015년 3억446만주다.

8월부터 폐장 시간이 연장된 2016년에는 2억6452만주로 전년보다 되레 줄었다. 지난해에도 2억2034만주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코스닥 거래량은 늘었다. 2015년 5억1243만주에서 2016년 5억8280만주로 소폭 늘었다. 그러고 지난해에는 10억6616만주로 급증했다.

이날 현재 1300명에 육박하는 사람들이 '증시 폐장 시간 원상복귀' 의견에 동의했다. 이 청원은 다음달 16일까지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