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추행' 현직 부장검사 오늘 재판 넘긴다

2018-02-2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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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 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부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현직 부장검사를 21일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동부지검장)은 이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소속 김모 부장검사를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이는 조사단이 출범한 이후 기소되는 첫 사례다.

조사단은 김 부장검사가 성추행 혐의를 시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의 10일인 구속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재판에 바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달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성을 상대로 강제적인 신체 접촉을 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이 여성 외에도 또 다른 복수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검찰 내에서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검사의 강제추행 혐의는 총 2건으로, 조사단은 2차 피해를 우려해 피해 사실에 대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출범한 조사단이 활동을 개시한 지 15일 만에 첫 구속 사건이 나오면서 성범죄 사건을 전수조사하겠다는 조사단의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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