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파죽의 5연승’ 여자 컬링, 사상 첫 올림픽 4강 진출

2018-02-2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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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승리한 한국의 김초희(왼쪽부터), 김은정, 김경애, 김선영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여자 컬링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역사를 새로 썼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사상 최초의 올림픽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은정 스킵이 이끄는 여자컬링 대표팀(세계랭킹 8위)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세계랭킹 7위 미국(스킵 니나 로스)을 9-6으로 이겼다. 한국은 6승1패를 기록하며 21일 열리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 덴마크와의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여자부는 10팀이 예선에서 한 번씩 맞붙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4강 진출팀을 가린다.

한국 여자 컬링은 캐나다(세계 랭킹1위), 스위스(2위), 영국(4위), 스웨덴(5위)에 이어 미국까지 잡으면서 ‘도장깨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처음 출전한 2014 소치올림픽에서 10팀 중 8위에 그쳤던 여자 컬링은 평창올림픽에서 한국 컬링의 매운 맛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스킵 김은정과 리드 김초희, 세컨드 김선영, 서드 김경애, 후보 김영미로 팀을 구성했다. 김초희를 제외한 4명이 의성여중·고 출신. 마늘이 유명한 소도시 의성은 이제 컬링으로도 유명해졌다.

4엔드까지 2-3으로 밀리던 한국은 선공인 5엔드에서 김은정의 하우스에 있던 미국 스톤 2개만 빼내는 절묘한 마지막 샷으로 4점을 빼앗은데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8엔드까지 7-6으로 쫓기기도 했지만 한국은 9엔드에 2점을 추가해 3점을 앞섰고, 10엔드 미국 득점 기회를 차단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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