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에어컨 시장의 생산 열기가 뜨겁다.
LG전자는 올 들어 LG전자 창원공장의 에어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어났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휘센 씽큐 에어컨' 신제품은 독자 AI 플랫폼인 '딥씽큐'를 탑재했다.
이 제품은 고객이 주로 머무르는 공간뿐 아니라 생활환경, 사용패턴,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을 학습해 최적화된 방식으로 알아서 냉방한다.
또 사용자의 언어까지 학습해 사투리까지 알아 듣는다. 지역별로 다른 억양 데이터를 대거 확보해 사투리로 명령해도 90% 이상 이해하며 스스로 가동할 수 있다는 게 LG전자 측 설명이다. 예컨데 "고마해라, 춥데이"와 같은 사투리도 인식할 수 있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난해 처음 나온 AI 에어컨은 공간만 인지했으나 올해는 상황인식과 패턴학습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휘센 씽큐 에어컨이 올해 AI 에어컨 대중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 이어 올해 에어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만큼 이번에 선보인 AI에어컨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송 사장은 "지난해 AI에어컨 비중은 10% 이하 정도였지만, 올해는 기능이 대폭 개선되면서 작년의 두 배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