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자체 제작한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내달 9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개막한다.
지난 2016년 쇼케이스 공연을 마치고 2017년 안산 중·소형 극장에서의 공연과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 한 후 숨 잠시 숨고르기를 거쳐, 작품을 더욱 견고하게 가다듬은 뮤지컬<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새로운 창작진과 배우들의 합류로 다시 한번 코트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뮤지컬<송 오브 더 다크>, 탈춤극 <동동>으로 주목 받는 작곡가 황예슬이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뮤지컬<리틀잭>, <광염소나타>의 음악감독 다미로와 2018년 새롭게 합류한 안무가 신선호까지, 최강의 창작진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해체 위기에 몰린 구청 농구단의 코치 ‘종우’ 역에는 뮤지컬<베니싱>,<인터뷰>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이용규와 뮤지컬<난쟁이들> 등에서 다재다능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윤석현이 연기한다.
학교에서는 왕따, 집에서는 외톨이인 고등학교 ‘수현’ 역에는 2017년 ‘다인’ 역으로 열연했던 배우 김현진과 뮤지컬<빨래> 등에서 주목 받는 연기를 펼친 유동훈이 함께 캐스팅 됐다.
뮤지컬<투모로우 모닝>의 이상운은 농구부를 이끌던 에이스 ‘승우’ 역을 맡아 선 굵은 연기를 선사 할 예정이다.
장난기 많은 농구부원 ‘지훈’ 역에는 <사랑은 비를 타고>의 임현준,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쟁이>의 황재업이 출연한다.
이어 마음이 여리고 따뜻한 ‘다인’ 역에는 2016년 공연 당시 ‘수현’과 ‘다인’ 역으로 활약했던 나경호와 안지환이 더블 캐스팅됐다.
재단은 뮤지컬<더 넥스트 페이지>, 오페라<신데렐라>, 음악극<에릭사티>, 연극<엄마의 이력서>, <염전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에서 가능성 있는 작품들과의 만남을 통해 공연계 창작 플랫폼 구축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번 뮤지컬<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2016년 쇼케이스 무대를 거쳐, 2017년 안산에서 450석 규모의 중극장과 140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국 베세토 연극제의 공식 초청작으로 해외 공연까지 성황리에 종료한 바 있다. 또 다양한 환경에서의 워밍업을 마치고 서울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2018년에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국공립예술단체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돼 문예회관 투어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7월에는 구리아트홀에서의 공연을 확정했다.
한편 이번 서울 공연은 공공 프로덕션이 추구하는 제작 공연의 대중성 확보와 향후 유통으로까지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