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기대작 '블랙팬서'가 오늘(14일) 개봉했다.
'블랙 팬서'는 '시빌 워' 이후 와칸다의 왕위를 계승한 젊은 군주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이야기를 다뤘다. 특히 블랙팬서 스토리의 배경과 슈트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벌써부터 뜨겁다.
먼저 영화 속 배경인 와칸다는 가상국가다. 와칸다는 유일하게 비브라늄이라는 만능 희귀금속을 채굴하는 나라로, 세계 최빈국인 것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최첨단기술 보유국이다.
여기서 비브라늄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데 마블 코믹스에는 3가지의 금속이 등장한다. 울버린의 뼈를 구성하는 '아다만티움'과 토르의 망치에 쓰인 '우르', 그리고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 소재인 '비브라늄'이다.
이중 비브라늄은 블랙팬서의 슈트는 물론이고 히어로물 곳곳에 등장한다.
이 비브라늄은 충격을 받으면 분자가 그 에너지를 흡수해 결합이 단단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다고 설정되어 있다. 때문에 블랙팬서의 비브라늄 슈트는 총알은 물론 중화기에도 견고하며 클로킹 기능과 데미지를 받으면 충격을 흡수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 단연 초인적인 육체와 뛰어난 전투기술로 무장한 팬서의 전투력을 몇 배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최고의 장비인 것.
시각적 효과도 있다. 예고편을 보면 일단 슈트의 색이 변하는걸 볼 수 있고 목걸이에서 슈트가 생성되는 장면도 눈길을 끈다.
또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면서 적을 베어버리는 단검. 이 단검도 비브라늄 재질로 설정되어 있다.
한편, 영화의 배경으로 부산이 등장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한 포인트다. 불법 무기를 파는 율리시스 클로가 비브라늄을 가지고 부산에 간다는 소식을 들은 티찰라는 블랙팬서 슈트를 입고 부산으로 향한다.
영화 속에는 부산 자갈치 시장, 광안대교 등이 결투의 장면으로 등장하며 우리에게 익숙한 동네 간판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블랙팬서와 함께 부산에 간 티찰라의 옛 연인 나키아가 유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장면도 국내 팬이라면 재미로 볼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