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를 즐겨 보는 사람들이라면 '영국남자' 조쉬를 알 것이다. 한국인보다 한국어에 대한 표현력이 뛰어나고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모습을 영국인의 시선으로 재각색해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영국 남자' 조쉬는 국내 곳곳을 다니며 한국을 경험하고 한국인을 만나 재미난 영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번에 그가 선택한 주제는 바로 평창동계올림픽이다.
그는 본격적인 영상을 소개하기에 앞서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외국 선수 및 코치들을 먼저 만나고 그들에게 한국 음식을 권하는 8분 7초짜리 영상을 만들었다. 일종의 '평창동계올림픽X영국남자'의 프롤로그인 것. 조쉬가 썼던 모자에는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조쉬는 만난 선수들은 독일 스키 점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마틴 슈미트, 미국 알파인 스키의 전설 보디 밀러, 노르웨이 알파인 스키 선수 키에틸 안드레 아모트 선수였다.
이 영상에서 외국 선수들은 한국인들의 예상과 달리 한국 특유의 매운 라면을 적극적으로 섭취했다. 미국 보디 밀러 선수는 한국에서 가장 맵기로 유명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며 "맛있다", "제가 말했지 않냐. 저 매운 거 좋아한다", "주기적으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소주는 외국인들에게 어땠을까. 그들은 "와인이랑 보드카 중간 같다", "맛있다. 부드럽다", "소주를 먹는다고 라면의 매운맛이 중화되진 않은 거 같다"고 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출연한 외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에게 응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조국에서 열린다는 장점을 통해서 평소에 하던 것보다도 더 잘할 수 있다. 그리고 그건 선수들이 특별해질 수 있는 특별한 하나의 기회이기도 하다", "자신의 나라에서 올림픽 경기를 할 기회를 얻게 되는 선수들이 많지 않다. 그러니 최선을 다하라", "관중분들이 많이 가셔서 응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 말미에는 '영국 남자' 조쉬의 본격적인 평창 방문기가 예고돼 기대감을 갖게 했다.
<영상출처=영국남자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