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의 친환경섬유, 충북의 바이오산업 등 정부가 지역 특성에 맞춘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135억원 규모의 '커뮤니티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회적경제 기업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디자인 등 사업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육성이 필요한 사회적경제 프로젝트 22개를 도출했다.
시도별로 보면 ▲부산, 도시재생 ▲대구, 업사이클·식품클러스터 ▲대전, 의료 ▲광주, 헬스케어 ▲울산, 공예품 ▲세종, 로컬푸드 ▲강원, IT문화·도시청결 ▲충북, 바이오산업·태양광유지보수 ▲충남, 유통판매·산림에너지 ▲전북, IT문화 ▲전남, 화장품소재·태양광보급 ▲경북 친환경섬유·돌봄 ▲경남 IT수산시장 ▲제주 폐자원활용·로컬푸드·에너지설비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과 관련이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섬유산업 중심지인 대구·경북은 최근 세계 의류경기 부진과 경쟁 심화, 국외 공장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경북은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을 통한 산업 고도화를, 대구는 버려진 제품으로 다시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업사이클' 산업 육성을 중점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안성일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지역별 사회적경제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지역별 특화성장을 통한 균형 있는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은 이날 공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온라인(www.k-pass.or.kr)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공고문은 산업부 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