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아이돌 논란 재점화···가수 '조권'도? "'네티즌 또 엉터리 학위취득이냐?'

2018-02-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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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방송 캡처]


경희대 아이돌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가수 정용화에 이어 또 한번 엉터리 공연으로 경희대 석사학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뉴스8'에서는 유명 아이돌 그룹 출신인 B씨가 길거리 공연 형식으로 노래를 부르는 영상으로 지난해 경희대 대학원에서 실용음악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조권으로 추측되는 사진을 내보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정확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조권임을 짐작가능케하는 모자이크 사진이 이미 방송을 탄 상황에서 소속사인 큐브는 일체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있다. 조권이 보도내용과 달리 특혜 대상자가 아닐 경우, 심각한 명예훼손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SBS 뉴스 8 방송에 따르면 석사학위의 졸업 공연 세부 규칙에 따르면 60분 이상의 단독 공연이어야 하고 세션 연주자들 역시 교외 자원을 활용, 본인이 직접 섭외를 해야 하는데도 이를 지키지 않은 B씨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특히 졸업 공연을 준비하는 데만 수천만 원의 비용이 드는데 B씨처럼 개별 공연을 통해 학위 취득한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한 경희대 대학원 졸업생은 "버스킹 공연 정도로는 안 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B씨가 공연한 경희대 노천극장은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하고 주로 규모가 큰 학교행사 장소로 이용돼 왔지만, B씨가 공연했다는 당일 노천극장에서는 어떠한 공연도 열리지 않았다는 것이 주된 지적사항이다. 
 
B씨의 졸업공연을 심사했다는 교수는 SBS를 통해 "(내가) 심사위원장이었다고 최근에 들었다. 잘 기억이 안 나고 학과에 확인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B씨와 소속사는 SBS에 어떠한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석사 취득에 대해 제보를 받아 검토 중이다.

누리꾼들은 해당 아이돌 가수가 누구인지 궁금해하고 있고,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경희대 아이돌'이 오르내리고 있다.

앞서 씨엔블루 멤버 정용화가 면접 없이 경희대 일반대학원 박사 과정에 입학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정용화는 국내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오는 3월 5일 입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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