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 추기경에게 명예 학사 졸업장을 수여할지는 7일 학사운영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되지만, 사실상 명예 졸업장 수여가 확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크게 공헌했거나 학교 발전에 큰 도움을 준 사람을 선정해 매년 졸업식마다 명예 졸업장을 수여해왔다.
정 추기경은 195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에 입학했으나 그해 6·25 전쟁이 일어나 1학기만 다닌 채 졸업을 하지 않았다. 정 추기경은 전쟁의 참혹함을 경험하고 가톨릭대 신학과에 입학, 1961년 졸업한 뒤 성직자의 길을 걸었다.
한편, 정 추기경은 졸업식에 직접 참석해 축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