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였을 뿐이다.”
백지선(영어명 짐 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감독은 카자흐스탄과 1차 평가전에서 패배한 데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세계랭킹 17위인 카자흐스탄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맞붙는 캐나다(1위), 체코(6위), 스위스(7위)와 비교하면 전력이 크게 처지는 상대다.
더군다나 카자흐스탄은 사실상 2진급 전력으로 이번 평가전에 나섰으나 한국은 1피리어드를 제외하고는 계속 수세에 몰리며 실망감을 낳았다.
그는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다는 평가에 “선수들이 정말 오랜만에 실전 경기에 나섰다"며 "이런 평가전을 여러 번 해봐야 감각이 올라온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림픽에 나갈 준비는 다 됐다. 당장 내일이라도 뛸 수 있다”며 “정말로 긴 4년이었다. 우리에게는 커다란 기회”라고 강조했다.
백 감독은 “올림픽에서 뛰는 것은 꿈이 이뤄지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나는 한번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도 안방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뛴다는 것은 환상적인 느낌일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5일 오후 9시 카자흐스탄과 2차 평가전, 8일 오후 7시에는 슬로베니아(이상 인천선학링크), 10일 오후 2시에는 러시아와 평가전(안양 실내링크)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