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 27주 연속 올랐다…사상 최장 기록

2018-02-0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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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 가격이 무려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이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559.6원을 기록, 작년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로써 2010년 10월 첫째 주∼2011년 4월 첫째 주 세워진 종전 휘발유 가격 연속 상승 기록은 7년 만에 깨졌다.

경유 가격 관련 기록은 이미 경신됐다. 경유 부문 종전 기록도 연속 26주로 휘발유와 똑같은 기간에 세워졌다. 하지만 전주 경유 가격이 27주 연속 상승하면서 기록이 깨졌다.

경유 가격은 1월 다섯째 주에도 5.5원 올라 1354.5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연속 상승 기록은 '28주'로 늘어났다.

1월 다섯째 주 기름값 가격을 상표별로 살펴보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전주 대비 4.2원 오른 1528.4원, 경유는 5.5원 상승한 132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고가는 SK에너지 제품이었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1580.1원, 경유 가격은 5.3원 상승한 1375.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6.1원 올라 1624.6원을 기록했다.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1651.8원(3.2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2.1원이나 높았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1538.4원으로 전주보다 4.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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