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경기 연속 리그에서 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주가를 올리던 손흥민이 이번에는 침묵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임시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2017-2018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는 못했다.
또한 후반 23분 에릭센이 전달한 공을 골대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한 것도 골대를 비켜갔다.
손흥민은 결국 득점 없이 후반 35분 에릭 라멜라와 교체돼 밖으로 나왔다. 토트넘의 역대 리그 홈 경기 최다 연속 골인 6경기 연속 골 대기록 달성도 무산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에버턴전에서 홈 5경기 연속 골 기록을 달성하면서 토트넘에서 종전까지 최다 리그 홈 경기 연속 골 기록을 가지고 있던 2004년 저메인 데포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6.8점의 평점을 매겼다. 델리 알리와 함께 토트넘 선발 멤버 중엔 가장 낮은 점수다.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에는 실패했으나 토트넘은 강팀 맨유를 2-0으로 제압하며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결과로 인해 토트넘은 14승 6무 5패(승점 48)로 5위를 마크했다. 4위 첼시(15승 5무 5패, 승점 50)와의 승점 차는 고작 2점밖에 나지 않는다.
최근 5연승을 달리다 올해 첫 패배를 당한 맨유는 16승 5무 4패(승점 53)로 2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22승 2무 1패, 승점 68)와의 격차는 다시 15점으로 벌어졌다.
맨체스터 시티의 독주체재가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토트넘이 4위 이상을 기록해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을 딸 수 있을지는 손흥민의 활약에 달렸다.
한편, 아스날에서도 맨유로 이적해 리그 데뷔전을 치른 알렉시스 산체스는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