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액션스퀘어, '블레이드2' 4월 출시...네시삼십삼분 과거 영광 재현할까?

2018-01-3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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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스퀘어의 대작 '블레이드2'가 오는 4월에 정식 출시된다. 국내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시장의 한 획을 그었던 게임의 후속작인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후폭풍이 예고되고 있다. 특히 대표 퍼블리셔인 네시삼십삼분(4:33)이 부진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 액션스퀘어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블레이드2는 2월 중으로 비공개 테스트(CBT)를 거쳐 4월 중순경에 국내 안드로이드 OS 및 iOS를 통해 정식 서비스된다. 퍼블리셔인 4:33·카카오게임즈와 국내 양대마켓에 선출시 후 연내 안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4년 모바일 게임 최초로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은 액션 RPG '블레이드'의 후속작이다. 언리얼4 엔진을 통해 현존 최고의 그래픽과 압도적인 액션성과 타격감, RPG적 성장과 재미 요소를 모두 한 단계 높인 블록버스터급 대작 RPG로 평가받고 있다.

액션스퀘어는 지난해 6월 블레이드2의 서비스를 위해 4:33·카카오게임즈과 공동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대한 서비스 판권은 4:33이 보유하게 되며, 이가운데 국내 및 북미, 유럽 지역은 4:33·카카오게임즈가 공동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4:33은 액션스퀘어의 전작인 블레이드를 서비스해 일약 스타 배급사로 올라선 바 있다. 4:33의 최대주주인 권준모 이사회 의장이 액션스퀘어의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한 '프라즈나글로벌홀딩스'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어 블레이드2의 서비스도 가져갈 것이라는 예측이 높았다. 결과적으로 4:33은 카카오게임즈와 역할을 분담해 공동 사업을 진행하는 쪽으로 매듭을 짓게됐다.

업계에서는 블레이드2의 키를 다시 쥐게된 4:33의 향후 행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4:33은 블레이드 이후 '영웅'을 제외한 히트작이 없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개발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고, 퍼블리싱 사업은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공동대표 체제에서도 장원상 단독 대표 체제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인력 구조조정이라는 뼈아픈 결정을 단행한 바 있다.

올해 1월 들어서는 액션스퀘어를 창업한 김재영 전 대표마저도 회사를 떠났다. 김 전 대표가 지난해 3월 블레이드2 개발에 전념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고 개발총괄이사(CCO)로 보직을 변경한지 9개월 만이다. 김 전 대표의 퇴사로 블레이드2 개발에 또 한번 차질을 빚는거 아니냐는 우려도 빗발쳤다.

4:33측은 블레이드2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도달했다는 점에서 크게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블레이드2의 출시일을 4월로 정한 것도 전작인 블레이드 출시 시기에 맞춰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CBT를 마친 자회사 썸에이지와 WBIE(워너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개발 중인 액션 RPG 'DC언체인드'를 3월 중 출시, 쌍끌이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액션스퀘어 관계자는 "블레이드2 서비스는 과거 이력이 있던 4:33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라며 "여기에 풍부한 게임 서비스 경험을 보유한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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