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쇠 끝판왕? 서지현검사도 모른다는 최교일 "여검사 성추행 사건 자체도 몰라"

2018-01-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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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상 불이익도 준 적 없다' 주장

[사진=연합뉴스]


서지현 검사의 '여검사 성추행 논란'과 관련, 당시 법무부 검찰국장이었던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논란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검사의 성추행 사건을 덮은 이가 최교일 의원이라고 밝혀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최교일 의원은 30일 연합뉴스를 통해 "성추행 사건 자체를 알지 못했는데 어떻게 덮을 수 있겠느냐. 사건이 불거져야 덮을 수라도 있는 것 아니냐"면서 "해당 검사(서지현 검사)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고 전화통화 등 연락한 사실도 없다. 당시 사건 현장에 있지도 않았는데 왜 나를 지목해 끌어들였는지 모르겠다"며 선을 그었다.

이어 "제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근무했던 2011년 2월 해당 검사가 인사발령을 한 번 받기는 했다"면서도 "서울북부지검에서 여주지청으로 이동한 것으로, 여주지청은 검사들이 선호하는 근무지다. 인사상 불이익을 준 일도 없다"고 해명했다.

앞서 '뉴스룸'에 출연하기 전 서지현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나는 소망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지난 2010년 10월 30일 장례식장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폭로했다.

서지현 검사는 "당시 법무부 간부 안태근 검사가 공공연한 곳에서 허리를 감싸고 엉덩이를 더듬는 등 강제추행을 했다. 그 일이 있은 후 소속청 간부들을 통해 사과를 받았으나 안태근 검사에게는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 오히려 사무감사에서 검찰총장 경고를 받은 뒤 2015년 원치 않는 지방 발령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인사발령 배우에 안태근 검사가 있으며, 안태근 검사의 성추행 사실을 당시 최교일 법무부 검찰국장이 앞장서 덮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공개해 비난 여론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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