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시장 양기대)가 KTX광명역을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으로 하겠다는 육성 의지가 담긴 '광명-파리행 가상열차표' 예매를 시작한지 29일 만인 28일 현재 1만명을 돌파해 주목된다.
광명-파리행 가상열차표는 지난해 12월31일 전 국민을 상대로 예매를 받기 시작해 이날 현재 예매자는 1만 272명으로 집계됐다.
1만번째 예매자인 최보경씨는 “북한 개성을 지나 시베리아를 횡단하여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지인 파리로 간다는 상상이 빠른 시일 내에 현실로 다가왔으면 좋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양 시장은 “광명-파리행 열차표 예매가 한 달도 안 돼 1만매를 돌파한 것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통일 전이라도 북한이 철길을 열어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연결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열차표는 2022년 1월1일 0시 7분에 광명역을 출발, 유럽의 심장부인 파리를 종착역으로 하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가상 승차권으로 예매를 신청하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열차표 예매는 KTX광명역 내 시 홍보관과 대한민국 대표관광지 100선에 뽑힌 광명동굴, 광명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신청가능하다.
한편 양기대 시장은 “파리행 열차표가 2030세대에게는 광활한 유라시아 대륙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국민 모두에게는 팍팍한 삶의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희망 여행을 꿈꾸는 시간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