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작년 경기부진에도 영업이익 1조 돌파

2018-01-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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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영업익 1.1조 목표…수익성 중심 질적 성장 지속

현대건설이 지난해 해외 건설경기 부진 속에서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17년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6조8544억원, 영업이익 1조119억원, 순이익 3743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0.5%와 12.7% 줄어든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해외 수주 감소와 지난해 회계 처리 방법 개선 등으로 전년대비 실적이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원·달러 환율 급락의 영향에 따른 환차손 반영 등의 영향으로 2016년의 7317억원 대비 48.8% 감소했다. 그러나 영업이익률은 6% 대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1%포인트 개선된 119.5%를 기록했으며,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10.7%포인트 개선된 181.4%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수주는 국내 주택사업 수주 증가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발전소 항만공사, 카타르 알부스탄 도로공사 등을 수주해 전년 말 대비 2.3% 상승한 21조7136억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7.2% 상승한 70조6087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은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6942억원이 줄어든 2조901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은 글로벌 경기흐름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수주는 지난해보다 10.1% 증가한 23조9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해외발주 증가 기대감으로 중동과 아시아 지역 중심의 해외 시장에서 선택과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업이익 또한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8.7% 증가한 1조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과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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