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는 26일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에 참가한 동남아 5개국, 미국 등 총 6개국에서 선발된 총 12명의 신데렐라 후보들을 공개했다.
먼저 미국에서는 미나미 레보노비치(25)가 출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본 국적의 어머니와 러시아 국적의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2016년 프로로 전향한 미나미는 170cm의 큰 키에서 강력한 드라이버 샷을 구사하는 선수다.
미나미는 “항상 KLPGA 선수들을 존경하고 우러러보고 있었는데, 이런 멋진 기회를 잡게 돼서 놀랍기도, 기쁘기도 하다”는 출전 소감을 밝히면서 “특기인 드라이버를 바탕으로 최종 2인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하고 USLPGA 시메트라 투어에서 활동 중인 제네비브 링 아이린(21)이 출전해 신데렐라의 자리를 노린다. 신장이 큰 편은 아니지만 다부진 체격으로 볼 히팅 능력이 좋다. 제네비브는 “KLPGA투어에 뛸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것이 프로로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긴장이 되긴 하지만 좋은 결과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린은 “이번 기회를 통해 KLPGA 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고, 이 경험이 2020년 도쿄에서 열릴 올림픽에 참가할 말레이시아 대표 선수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최선을 다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밝혔다.
대만에서는 지에 퐁(25)이 신데렐라의 유력한 후보자로 떠올랐다. 대만과 중국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지에는 “강력한 드라이버 샷이 무기”며 “최고의 기회를 얻게 되어서 기쁘고 떨린다. 긴장되지만 그 긴장감을 즐기면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2015년에 프로로 데뷔해 현재 유러피안여자골프투어(LET)와 대만에서 활약하며 프로 통산 1승을 기록 중인 태국의 쌍짠 수파마스(22)도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KLPGA투어 출신 김효주가 롤모델이다. 아마추어 때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는데 정말 잘 친다고 느꼈고, 스윙도 정말 아름다워 롤모델로 삼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최종 2인으로 살아남아 KLPGA투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다면 김효주처럼 멋진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며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외에도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에 참가한 후보자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말레이시아의 미쉘 로(29)를 비롯해 대만의 쉔 웬 황(28), 칭 링 창(24), 중국의 이멍 쳉(23), 태국의 피야티다 차이판(28), 수카판 부다사바콘(21), 필리핀의 카이나 로드리게즈(27)도 신데렐라의 자리를 놓고 자웅을 겨룬다.
KLPGA는 “12명의 선수가 KLPGA 정규투어 못지않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누가 최종 2인으로 살아남을지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며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투어’라고 불리는 KLPGA 투어에 합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12명의 신데렐라 후보자 모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KLPGA가 주관하고 파라다이스시티가 후원하며 쿼드스포츠가 기획, 운영하는 ‘파라다이스시티 프리젠트 신데렐라 스토리 of KLPGA’의 첫 방송은 오는 3월 7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7개국 8개 채널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