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주력 계열사의 최고경영진이 내일부터 이틀간 올해 경영전략을 짜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구본준 ㈜LG 부회장을 비롯해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회장·사장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오는 24~25일 개최한다.
R&D 혁신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입주가 시작된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계열사들이 핵심 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새 정부가 강조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관련해 고객은 물론 국민과 사회 전체로부터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한 아이디어도 공유한다.
이밖에 수익 구조 개선과 신사업 발굴 육성을 통한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강화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회의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구 부회장이 주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16년까지는 그의 형인 구본무 회장이 주재했으나 지난해부터 구 부회장이 그룹 사업 전반의 전략보고회와 경영회의체를 이끌면서 경영 외연을 넓히고 있다.
한편 LG그룹의 글로벌 CEO 전략회의는 지난 2006년까지 매년 8월에 열렸으나 2007년부터는 1월로 앞당겨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개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