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AWS CLOUD 2018'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마크 슈워츠 전략가는 "스타트업은 혁신적이고, 새로운 걸 도전하기 위해 존재하는 반면에, 기업들은 기존의 관행들을 유지해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때문에 기업들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발목이 잡힌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사실 기업들이 원하는 건 기술로 인해 발목을 잡히지 않을 수 있는 자유다"라며 "정말 원하는 것은 기술에 대해 걱정없이, 혁신하고, 고객을 위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클라우드가 있으면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다"고 AWS 클라우드에 대한 5가지 원칙을 설명했다.
먼저 그는 IT 기술을 유틸리티로 소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햇다. 즉 IT 기술을 만드는데 시간과 인력을 소비하는 대신에 IT기술을 활용하는데 소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례로 익스피디아는 AWS 클라우드를 활용하며 반응속도가 4배 개선됐다. 마크 슈워츠는 "더 이상 인프라 걱정 없이 서비스 제공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성'에도 강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민간 할 것 없이 보안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과감한 혁신이 가능하다고 보고 AWS는 '아마존 메이시 (Amazon Macie)'를 출시, 머신러닝과 인공지능에서 습득한 것을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결합하는 솔루션을 제안했다.
최근 한국에서는 AWS가 ISMS(정보보호관리체계) 인증을 취득한 첫번째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가 되기도 했다.
더불어 기업들의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유의미하게 활용하는 것도 중점으로 꼽았다. 실제로 미국에서 금융시장을 감시하는 기관인 FINRA는 매일 6 테라바이트의 새로운 데이터를 저장하고, 매일 750억건에 달하는 금융거래를 매일 확인해 페타바이트의 데이터가 DB에 저장된다.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던 지점은 이러한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어떻게 애널리스트들에게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냐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AWS는 '아마존 오로라 (Amazon Aurora)'를 적용했다. 일반 데이터베이스의 10분의 1 가격으로 오로라는 AWS 서비스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수십만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서는 삼성도 오로라를 사용하고 있다.
마크 슈워츠는 "이제는 혁신에 속도를 낼 때"라며 "아마존 레코그니션 (Amazon Rekognition), 알렉사 (Alexa), 아마존 폴리 (Amazon Polly) 등 모두가 AWS의 하이 레벨 서비스를 사용해 빠르게 혁신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