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학생들을 미세먼지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우려지역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관련 예산 177억원을 확보해 전국 약 650여개 학교, 1만3000실에 설치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홍일표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설치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154개교, 부산은 83개 학교인데 반해 인천은 17개 학교에만 시범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예산을 투입한 정책이 효과를 거두려면 과학적 분석에 근거해서 가장 필요한 곳부터 시급하게 재정을 투입해야 하는데, 그 기본 원칙도 무시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이에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교육청과 협의하여 선정한 시범사업으로 선정의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시정 조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