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 최종 후보군(숏리스트)에 김정태 현 하나금융 회장을 비롯한 3명이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를 열고 내부 인사 1명(김정태 회장), 외부 인사 2명(최범수 전 KCB 대표이사 사장,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 등 총 3명으로 최종 후보군을 추렸다고 밝혔다.
이들 7명은 지난 15일 서울 모처에서 자유주제 발표 및 개별 인터뷰를 통해 본인의 강점을 피력하고, 하나금융 최고 경영자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평가받았다.
회추위는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기업가 정신, 경력, 전문성, 글로벌 마인드, 네트워크, 건강, 윤리성 등을 두루 살펴 비교우위 평가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또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동시에 최대한 유효 경쟁이 가능토록 노력했다는 설명이다.
윤종남 하나금융 회추위원장은 "이번 최종 후보군은 하나금융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다양한 검증 및 평가를 거쳐 확정했다"며 "마지막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유지해 국내 금융지주사 CEO 선발의 모범사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당국이 권고한 대로 투명한 회추위 진행을 위해 경영승계 계획 및 후보 추천절차를 개정하고, 공정한 유효경쟁을 진행해 왔다"며 "다만 회추위 일정은 이미 개인별 통보가 완료돼 변경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회추위는 오는 22일 최총 후보군에 대한 프리젠테이션(PT), 심층면접 및 질의응답을 거쳐 차기 회장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