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식품 규모가 지난해 28조원에 이르렀다. 반면 부적합 신고 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수입식품 금액이 250억8772만 달러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연 평균 환율 달러당 1130.96원을 계산하면 약 28조4000억원이다.
국가별 수입식품 금액은 미국이 54억3332만 달러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중국(41억9887만 달러)·호주(25억7248만 달러)·베트남(11억8569만 달러)·러시아(9억4170만 달러) 순이었다.
미국에서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국에서는 스테인리스제·폴리프로필렌 재질의 기구류와 쌀, 호주에서는 쇠고기 및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베트남에서는 냉동새우와 냉동주꾸미, 러시아에서는 냉동명태와 옥수수가 주로 수입됐다.
국가별 수입신고 건수는 중국이 17만5891건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9만2563건)·일본(4만6653건)·프랑스(2만8394건)·태국(2만8315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 중량의 경우 미국이 413만5090t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중국·러시아·브라질 등도 상위권에 속했다.
품복별 수입 금액으로는 쇠고기(24억6378만 달러)와 돼지고기(16억3765만 달러)가 가장 많았다.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수입 신고건수에서도 가장 높았다.
수입식품 부적합 건수는 수입신고 67만2278건 중 1284건이었다. 부적합률은 0.19%로 전년보다 0.01% 감소했다. 부적합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이 57.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기구류(15.0%)·건강기능식품(7.9%)·농·임산물(6.5%)·축산물(6.0%)·수산물(5.5%) 등이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해성이 있는 품목들이 수입되지 않도록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국민들이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하다고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