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실종됐던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타살인지 자살인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모(26)씨가 지난 4일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기자 가족들은 이틀 후인 6일 경찰에 신고했다. 소재 파악에 나섰지만 단서가 나오지 않자 8일 공개 수사로 전환됐지만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가족들은 박씨가 집을 나서기전 술에 취해 "내가 죽어야 집이 편안해진다"고 말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하지만 제주시 탑동 방파제에서 발견된 박씨의 모습은 달랐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발견 당시 박씨의 상의는 모두 탈의된 채 바지만 입고 있는 상태였다.
이를 두고 해경 측은 "외상은 없었고 부검을 통해 사망 경의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