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59·천안병)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4일 충남도청 별관 어린이집 앞에서 충남도지사 후보 경선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양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의 훌륭한 성과를 이어 가겠다”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서울에 월세방 하나 없이 지난 14년 동안 기차와 버스를 이용해 출퇴근하며 지역을 떠난 적이 없고, 정치 시작할 때 있었던 집 한 채는 지금도 그대로"라며 "민주당 당적을 갖고 연속 4선에 당선된 최초의 정치인"이라고 자화자찬 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무산시키려 할 때 삭발과 22일간의 단식 투쟁으로 행복도시를 지켜냈다"며 "박근혜 정권이 저에 대한 제명 안을 제출했을 때에도 물러서지 않고 싸웠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가 올 지방분권 시대에는 충남도지사가 곧 충청남도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노인이 행복한 충남을 만들어 청년들의 헬 조선을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양 의원은 2017 청렴도 전국 1위, 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7년 연속 최우수 등 안희정 지사의 성과를 치켜세우며 "저의 동지 안 지사의 훌륭한 성과를 이어 가겠다"고 역설했다.
한편 안 지사가 3선에 도전하지 않기로 밝힌 가운데, 민주당에서 공식적으로 충남지사 출마 선언을 한 것은 양 의원이 처음이다.
민주당에서는 양 의원 외에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복기왕 아산시장 등이,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