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고씨의 내연녀 이모(35)씨는 경찰조사에서 “고씨가 자주 준희를 때렸다”며 고준희 양이 아동학대를 당했음을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본인은 고준희 양에게 폭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강력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밥 먹어라”는 등으로 고준희 양을 다그친 적은 있지만 때리지는 않았다는 것.
경찰은 앞으로 고준희 양이 아동학대를 당했는지 여부와 그 아동학대가 사망 원인이지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한편 고씨와 이씨가 지난 해 12월 8일 고준희 양 실종 신고를 한 이유는 둘의 결별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씨는 지난 해 11월 말부터 이씨와 결별하기로 결심했고 이혼 소송 중인 고준희 양 생모가 딸의 소재를 물어볼 것이 걱정됐다.
고씨는 이씨에게 “지금까지는 준희가 전주 집에 있는 것으로 해뒀는데 우리가 헤어지면 분명 준희에 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며 거짓 실종신고를 제안했고 이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여 거짓 실종신고를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