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美 시장 공략 본격화

2017-12-28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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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 신설, 지역 영업확대 및 물류효율성 기대

1일 하이트진로 미주법인 '진로아메리카' 물류센터 신설과 사옥 통합 개소식에서 황정호 법인장(왼쪽 다섯번째)과 현지 거래처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는 미국법인인 진로아메리카(법인장 황정호) 물류센터를 신설하고, 법인사옥 통합 등을 통해 현지시장 공략 강화에 본격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진로아메리카는 지난 1일 LA한인타운과 얼바인시 중간에 위치한 세리토스에서 물류센터와 통합한 신사옥 개소식을 가졌다. LA한인타운 인근 기존 사옥을 도시 접근성이 쉬운 지역으로 옮기고 물류센터는 새로 지었다. 물류센터 면적은 1200㎡(약 363평)로 2만 상자 가량 적재가 가능하다.
그동안 진로아메리카는 미국 전역 대리점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 왔다. 이번 물류센터 신설을 통해 기존 대리점을 통한 영업 외에 지역상권을 공략하는 등 보다 공격적으로 영업활동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법인 이전으로 LA전역을 고루 관리할 수 있게 돼 물류 효율성도 개선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부터 소주 세계화를 추진하면서 미국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진로아메리카는 LA다저스와 제휴를 맺고 올 상반기 다저스 맥주 출시와 함께 다저스 구장 내 ‘하이트 바(hite bar)’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왔다.

지난해 진로아메리카 매출액은 2156만 달러(약 231억6406만원)로 전년대비 17.2% 성장했다. 올해는 2400만 달러(약 257억9280만원)로 예상하고 있다.

황정호 진로아메리카 법인장은 “물류센터 신설과 법인사무소 이전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보다 공격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미국 내 대한민국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아메리카는 1986년 개설한 하이트진로의 첫 해외법인이다. 올해 31주년을 맞이했으며 참이슬과 진로24, 자몽에이슬, 하이트, 맥스, 스타우트 등 국산 맥주 제품을 미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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