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천시 희망·나눔 우체통에는 지난 9개월 동안 25편의 엽서가 도착했다.
병원비, 수술비, 이사비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취약계층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용이었다.
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그러한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을 알고 있는 주민이 우체통에 비치된 도움카드에 관련 내용을 적어 알릴 수 있게 한 것이다.
희망‧나눔 우체통을 통해 접수된 사례들은 과천시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 복지팀, 과천시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사례관리TF팀이 매월 한차례씩 사례관리 회의를 거쳐 지원방법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이를 통해 현재까지 1천여만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결연후원금, 주거환경개선, 밑반찬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연계될 수 있도록 했다.
희망·나눔 우체통 사업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의 사례를 발굴하는 데 이웃 주민들이 큰 역할을 하는 사업인 동시에, 종합사회복지관과 중앙·갈현동 맞춤형복지팀이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민·관 협력 사업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